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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획특집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신년 인터뷰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5. 1. 15. 09:58

동심동덕(同心同德)’ 자세로 군민과 함께 힘차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

 

문경복 옹진군수는 2025년은 660여 공직자 및 군민들과 함께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옹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북한의 기습적인 NLL 인근 포사격으로 백령, 대청, 연평 주민들이 갑작스럽게 대피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고, 영흥 선재대교 변압기 화재로 영흥면 전 가구가 정전되는 초유의 사건도 발생했었다.”고 회고했다.

문 군수는 대통령 탄핵 가결, 경기 침체로 인한 예산 감축, 이례적인 폭우폭설 피해 및 무안공항의 여객기 사고 등 불가항력적인 여러 시련과 위기가 공존하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면서 “2025년 한 해도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민생을 살리고 힘찬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옹진군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새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2025년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민선8기 핵심사업들에 대한 소중한 결실을 맺기 위해 중·장기 사업 추진에 매진해야 할 시기로 백령공항 주변지역, 북도면 관광휴양단지, 영흥면 공동주택단지 등 체계적으로 개발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군수는 지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올해는 핵심사업들에 대한 결실을 맺기 위해 매진하는 한편,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군민과 한 마음으로 힘차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옹진군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역점 시책 및 핵심사업으로 섬 교통 혁신 섬 정주여건 개선 섬 관광명소 개발 농어업 경쟁력 강화 등 4개 분야 28개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도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오랜 경제 침체가 무겁게 억누르겠지만, 우리 옹진은 인구의 상승곡선을 그리기 위한 각종 사업에 탄력을 넣어야 하는 중요한 해이라며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주민의 삶이 편해지는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는 문 군수의 포부를 들으며 본 기자는 옹진군의 군정 운영계획을 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교통인프라 확충에 전력 다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지난해에는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만들기 위해 마부위침을 마음에 새기며 현안 사업의 성과를 달성하고자 전력을 다했다.”특히 혁신적인 교통정책 추진으로 교통인프라를 크게 확충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해 여러 차례 공모를 시도했으나 참여 선사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문 군수는 인천시를 설득해 공동으로 선박을 직접 건조하기로 결정하고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하는 등 대형여객선 도입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전 국민 동일요금제 지원사업을 시작해 우선 연평항로부터 타시도민이 20%의 요금으로 연평도를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해 여객선 준공영제를 향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또 교통혁신의 마중물이 될 인천시민이 1,500원 버스요금으로 섬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는 인천 I- 바다패스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문 군수는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에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직접 선박 건조사업이 가장 큰 성과라며 행정절차 및 과정에 다소 시일이 예상되지만 최대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섬 지역 교통을 혁신해 나가겠다.

- 옹진군은 인천시와 협의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직접 건조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1월부터 오는 3월까지 타당성조사용역을 마치고 국비확보를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천~백령 대형여객선은 2,000톤 이상 쾌속카페리 여객선으로 약 800억 원을 투입해 건조되며 19일부터 217일까지 공모를 통해 민간선사를 공모할 계획이다. 오는 4월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의뢰와 함께 20261월 중앙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며, 선박설계 및 건조를 거쳐 202910월 취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섬 주민들의 인천 체류시간 약 4시간 이상을 확보해 인천 1일 생활권을 구축하는 섬 지역 오전 출항 여객선 도입을 추진하고 항로 개설 및 운항 결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항로인 덕적~이작(자월)~인천항로는 현재 선박건조 중이며, 오는 5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7월 취항할 예정이다. 연평~인천 항로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업자 모집을 공고 중이며, 오는 3월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 하반기 항로면허 취득 및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 전국 최초 여객선 대중교통화를 실현시킨 인천(I)-바다패스는 올 1월부터 시행 중이며 인천시민은 관내 모든 섬 항로를 시내버스 요금 1,500으로 갈 수 있고, 타 시도민은 여객운임의 70%를 지원한다.

- 옹진군 숙원사업인 북도면 장봉도~모도 연도교(1.8km, 2차로)는 총사업비 950억 원(국비 665, 지방비 285)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행안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 확정을 받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선정을 위해 정부부처와 지속 협의 건의 중이다.

또 인천공항공사에 공항과 주변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을 위한 재정지원(250~300)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 서해 평화도로 개통에 대비해 북도면 신··모도 일원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장, 보행자 도로 설치 등 오는 2월 미협의 토지수용재결 신청 및 3월 시설공사 발주 예정이며. 주차장 확충 위해 시도 수기해변, 모도 박주기해변, 시도운동장 등 3개소에 총사업비 115억 원을 들여 616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에 총사업비 3,913억 원(국비 100%)을 들여 백령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백령공항 배후부지 일원 개발을 위해 70(21만평) 부지에 사업비 477억원(시비 100%)을 들여 관광·레저·문화·물류·산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올 상반기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 타당성조사용역을 완료하고 기본계획수립, 실시계획 수립용역, 개발사업 설계 등을 거쳐 2029~2030년 배후부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변화로 인구를 늘려 나가겠다.

문 군수는 옹진군은 현재 인구 2만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어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수십 년째 우리를 억눌렀던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부터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태생적으로 구조적, 지리적,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옹진군의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 역사, 문화, 지역 특성을 살린 섬 자치행정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특별자치군 설치 추진을 통해 제도적, 재정적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옹진군의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문 군수는 한국행정연구원 용역이 끝나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법제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군민께 약속드린 인구 3만을 반드시 달성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상승곡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도면 구 염전부지와 백령면 공항주변지역에는 첨단 친환경 기업단지를 유치하고 영흥면 구 에코랜드부지에는 친환경 양식시설 및 가공유통물류단지 유치를 위해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문 군수는 지난해 인천도시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된 백령공항 주변지역, 북도면 관광휴양단지, 영흥면 공동주택단지 등 3개 시가화예정용지도 체계적으로 개발시켜 옹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를 마련하겠다.

옹진군은 섬에서 거주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정주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 군수는 “1일 생활권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객선 지연 및 결항 시 육지 체류시간이 길어져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연안부두 인근에 쾌적한 숙박공간 및 쉼터를 제공해 군민 복지 증진 등 정주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민의 집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인근에 대지 505.96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지난해 9월 기존건물을 매입을 완료했고 오는 6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7월 개관할 예정이다. 군민의 집은 다목적 복합 군민 복지회관으로 게스트하우스와 휴게실 물품보관소(냉동창고)가 설치된다.

또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6개월 이상 주민등록 및 월 15일 이상 실거주한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정주생활지원금은 10년 미만은 12만원, 10년 이상은 18만원으로 인상 지급하며 향후 거주기간과 관계없이 월 20만원까지 인상을 건의 중이다.

이 외에도 대청과 덕적에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덕적 자도(외곽도서) 울도리, 굴업리항, 지도항, 문갑리항, 등 선착장 보강공사 및 백아리2항 공사도 추진한다. 백령 두무진과 고봉포항 사업 등 낙후된 어촌을 연계 통합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해 수산, 관광 등 산업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후주택 개량과 마을경관개선사업을 시행하고 난방 걱정없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고자 백령, 연평, 덕적면 2,206세대에 LPG를 공급한다. 특히 북도면 전 가정에 광역상수도가 공급돼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협력해 해수 담수화 시설 확충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북도와 연평, 덕적, 자월, 영흥, 옹진군 무인도서에 올해 중으로 정화운반선인 옹진청정호(208톤급 차도선)’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며, 신조 병원선인 건강옹진호도 오는 5월 운영할 계획이며 옹진군 관내 6개면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석 같은 천혜 자원을 관광 명소화 하겠다.

백령공항 건설계획에 맞춰 백령도의 경관과 안보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평화둘레길 40km를 조성 제주 올레길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용기포항에 아트센터와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k관광사업을 추진하고 백령도 내 보훈시설 4개소를 심청각 인근으로 이전해 보훈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령·대청 일원 국가지질공원과 생태관광체험센터를 조성하고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으로 조성한다. 또 덕적도와 자월도를 새롭게 정비하고 여의도에서 덕적도까지 항로가 연결되는 아라뱃길 르네상스 사업이 곧 시작된다.

덕적.자월이 하나의 권역으로 융합되고 서포리 해변에 해수풀장 설치, 능동자갈마당에 바다조망쉼터와 힐링캠프를 조성하고 덕적도 천주교 역사기념관 건립 예정이며, 덕적 자연휴양림이 올 상반기 개장할 계획이다. 자월도 천문과학관 건립 및 꽃섬을 조성하고 섬마을 선생 촬영지인 계남분교와 문희네 집 복원과 대이작도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특히 수도권 나들이객을 겨냥한 평화대교 개통으로 북도면 관광객이 증가하고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을 통해 수도권 제일의 라이딩 명소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사계절 관광지인 십리포해수욕장 보행로 개선과 해안길 경관조명 정비, 선재도 일원을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농어업 경쟁력 및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켜 나가겠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식당, 민박, 숙박업소 등에 통합형 가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백령 전통 장류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브랜드 쌀인 고시히까리로 만든 옹진 명품빵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섬별 먹거리를 개발하고 보급해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고 소상공인들이 제값 받고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현대화된 직판장도 조성한다. 북도면에 500톤급 규모의 벼 건조저장시설(DSC)을 설치하고 덕적에 벼 육묘장을 조성해 농촌에 젊은 일꾼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옹진 미래산업 청년 스마트팜 조성사업 및 공공비축미곡 매입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해5도 지원법 개정 등 정부의 의무적 매입 방안을 추진한다.

문 군수는 옹진군의 기반산업인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민들의 지원시책 및 수산물 공급체계 개선, 김 가공과 저장시설 지원, 수산종자 방류 및 서식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또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조업 지원과 어업기반 시설 개선, 선박접안, 계류시설 신설 등 정비와 함께 어촌뉴딜 300사업도 서둘러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군정에 많은 관심과 조언으로 응원해주시는 군민들에게 감사드리며, 경기침체와 성장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군민 모두와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희망찬 을사년의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신년인사를 전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