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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정치 동향

인천시의회, 상수도사업본부 행감서 송곳 질문 이어져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4. 11. 20. 17:38

산경위, 30년 넘은 노후경년관 1.713km, 직접 음용률 28,3%, 사업비 분담 패소 대책 추궁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제 지난 19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11개 산하기관 포함)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인천시민을 위한 정책 및 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이순학(더민주당, 서구5) 의원은 부평과 공촌정수장은 정수처리 관리사가 배치돼 있는데 수산정수장과 남동정수장은 관리사 배치가 돼 있지 않다.”정족수 부족에 따른 안전관리 부족 실태 및 개선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평가에서는 적수와 유충사태 등 감점요인이 있었지만 시민 견학에 힘입어 나름 적수사태 반감이 해소된 것 같다.”“ 25년도에도 많은 견학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인천의 모든 정수장이 물 관리를 잘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시민들이 깨끗하게 먹고 있다는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명규(국힘, 부평1) 의원은 환경부·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서 인천시민 가운데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시민이 10명 중 3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28.0%) 다음으로 낮은 16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분발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문세종(더민주당, 계양4) 의원은 인천시 전역에 깔린 상수도 관망의 약 4분의 1이 설치된 지 30년 이상 지난 경년관(經年管)’으로 조사됐다.”“2023년 말 기준 인천시 상수도관 총연장은 7369로 이중 30년경과 관로는 1713로 전체 관로의 약 2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내구연한이 20년을 초과한 관로(2021~25530, 2026~29610)까지 포함하면 노후관 비율이 무려 38.7%(2853)에 달하고, 종류별로는 배수관이 9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급수관 694, 도수관 52, 송수관 51등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시에서 올해 교체한 관은 50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체 속도가 지나치게 더디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시는 내년도 노후 상수도관 정비 예산도 큰 폭으로 삭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2019년 적수 사태는 노후관 속 이물질이 떨어져 나오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적수나 누수 등 상수도 사고 예방을 위해 경년관 교체 예산을 충분히 편성해야 함에도 인천시는 내년도 관 교체 예산을 100억 원 넘게 삭감했다며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상수도 안전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더해 나상길 의원(무소속, 부평4)은 인천상수도본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와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총 865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결국은 본부의 예산이자 시민의 혈세로 충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인천지법이 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본부는 정산금에 지연이자, 변호사 보수, 인지대 및 송달료 등을 포함한 소송비용 총 2525300만 원을 올 연말까지 지불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나상길 의원은 애초 상수도 수요량 예측을 왜 본부와 공항공사가 함께 하지 않았는지부터 의문이라며 “1심 판결로 미뤄봤을 때 본부가 공항공사로부터 2단계 사업 분담금을 받아내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위원장 직대를 맡은 신성영 의원(국힘, 중구2)상수도본부에도 유능한 공무원들이 많은 만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정수장 등 근무환경이 열악해 노사문제 등 전공노지부와 소통을 통해 사무환경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반면, 세계 최고수준의 상수도본부 직원으로서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행감에서 위원 전체 지적사항인 인천지역 업체의 물품 이용 및 지역상품을 최우선으로 구매를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4일간 산경위 소관 행감을 마무리하면서 인천 환경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된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처리요구 및 건의사항과 예산확보 및 정책 추진을 조속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