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매일, 인천 여*야 정치 마당 스토리"
인천시의회, 상수도사업본부 행감서 송곳 질문 이어져 본문
산경위, 30년 넘은 노후경년관 1.713km, 직접 음용률 28,3%, 사업비 분담 패소 대책 추궁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제 지난 19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11개 산하기관 포함)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인천시민을 위한 정책 및 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이순학(더민주당, 서구5) 의원은 “부평과 공촌정수장은 정수처리 관리사가 배치돼 있는데 수산정수장과 남동정수장은 관리사 배치가 돼 있지 않다.”며 “정족수 부족에 따른 안전관리 부족 실태 및 개선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평가에서는 적수와 유충사태 등 감점요인이 있었지만 시민 견학에 힘입어 나름 적수사태 반감이 해소된 것 같다.”며 “ 25년도에도 많은 견학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인천의 모든 정수장이 물 관리를 잘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시민들이 깨끗하게 먹고 있다는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명규(국힘, 부평1) 의원은 환경부·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서 “인천시민 가운데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시민이 10명 중 3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28.0%) 다음으로 낮은 16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분발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문세종(더민주당, 계양4) 의원은 “인천시 전역에 깔린 상수도 관망의 약 4분의 1이 설치된 지 30년 이상 지난 ‘경년관(經年管)’으로 조사됐다.”며 “2023년 말 기준 인천시 상수도관 총연장은 7천369㎞로 이중 30년경과 관로는 1천713㎞로 전체 관로의 약 2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내구연한이 20년을 초과한 관로(2021~25년 530㎞, 2026~29년 610㎞)까지 포함하면 노후관 비율이 무려 38.7%(2천853㎞)에 달하고, 종류별로는 배수관이 9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급수관 694㎞, 도수관 52㎞, 송수관 51㎞ 등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시에서 올해 교체한 관은 50㎞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체 속도가 지나치게 더디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시는 내년도 노후 상수도관 정비 예산도 큰 폭으로 삭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2019년 적수 사태는 노후관 속 이물질이 떨어져 나오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적수나 누수 등 상수도 사고 예방을 위해 경년관 교체 예산을 충분히 편성해야 함에도 인천시는 내년도 관 교체 예산을 100억 원 넘게 삭감했다”며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상수도 안전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더해 나상길 의원(무소속, 부평4)은 인천상수도본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와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총 865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결국은 본부의 예산이자 시민의 혈세로 충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인천지법이 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본부는 정산금에 지연이자, 변호사 보수, 인지대 및 송달료 등을 포함한 소송비용 총 252억5천300만 원을 올 연말까지 지불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나상길 의원은 “애초 상수도 수요량 예측을 왜 본부와 공항공사가 함께 하지 않았는지부터 의문”이라며 “1심 판결로 미뤄봤을 때 본부가 공항공사로부터 2단계 사업 분담금을 받아내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위원장 직대를 맡은 신성영 의원(국힘, 중구2)은 “상수도본부에도 유능한 공무원들이 많은 만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며 “정수장 등 근무환경이 열악해 노사문제 등 전공노지부와 소통을 통해 사무환경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반면, 세계 최고수준의 상수도본부 직원으로서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행감에서 위원 전체 지적사항인 인천지역 업체의 물품 이용 및 지역상품을 최우선으로 구매를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4일간 산경위 소관 행감을 마무리하면서 인천 환경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된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처리요구 및 건의사항과 예산확보 및 정책 추진을 조속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정순학 기자
'인천지역 정치 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시의회 건교위, 도시철도 및 종건본부 업무개선 요구 (2) | 2024.11.20 |
---|---|
인천시의회, ‘최저임금 차등적용제 도입 필요성’ 주장 (1) | 2024.11.20 |
인천 중구를 지역구로 둔 정치권, 지역갈등 유발 강력 규탄 (3) | 2024.11.19 |
인천지역 청소년 도박 참여·중독 수치 전국 두 번째 (0) | 2024.11.18 |
정해권 인천시의장, 스타필드청라 등 대형사업 현장방문 (3) | 202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