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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200억 원대 전세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4. 11. 6. 21:02

인천과 서울 등 빌라 132채를 무자본 매수, 세입자에 전세보증금 받고 잠적 225억 원 편취

 

보증금이 매매가를 웃도는 이른바 깡통 빌라200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세사기범 총 231명을 검거하고 이중 총책 A(, 40) 10 명을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B(, 40)와 집주인 등 2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20211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총책과 전세·매매 컨설팅 브로커, 바지 명의자 모집책, 바지 명의대여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수도권 일대 깡통빌라 132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로부터 보증금 22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매맷값이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 담보가치가 없는 주택을 이용, 1억 원짜리 급매를 희망하는 집주인과 총책이 짜고 바지 명의자를 내세워 매매가를 부풀려 서류를 꾸며 1억원은 집주인이 나머지 2천만 원은 총책과 바지명의자가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부동산 계약 경험이 없는 20대 사회초년생 등을 상대로 전세보증금을 받은 뒤, 범행가담자들이 각자의 역할 기여도에 따라 돈을 나눠 가진 뒤 잠적해 세입자들은 한 명당 최소 7천만 원에서 최대 4억 원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전세사기는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중대범죄로 추가 수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이들의 범죄수익금은 끝까지 추적해 몰수 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