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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 주민의 이동권 위한 ‘백령공항’ 조기개항 청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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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 주민의 이동권 위한 ‘백령공항’ 조기개항 청원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4. 7. 2. 17:40

옹진군 및 백령·대청 주민들, 생존권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2027년 조기개항 간곡히 청원

 

옹진군이 국경의 변방을 지켜온 백령·대청 주민들의 이동권과 생활권 보장하고 평화와 번영이 함께하는 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2027년 백령공항 조기개항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고 간곡히 청원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백령·대청 주민들은 열악한 중국 불법조업 어선의 경제적 침탈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불안한 일상을 보내는 두려움 속에서도 고향 섬을 지키며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처럼 백령·대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절박한 어려움을 다시 한 번 호소 드리고 2029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령공항의 조기개항을 건의 드린다.”고 요청했다.

문 군수는 민선8기 반환점에 선 첫 날인 71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백령·대청도가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백령·대청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연명서(백령주민 1,000, 대청주민 300명 서명)와 함께 ‘2027년 백령공항 조기개항청원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령·대청은 최북단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국내 유일 여객선 야간운항 금지. 안보규제까지 더해져 기상악화 통제를 넘어 안개 등 출항 지연 시에도 여객선이 통제되는 이중고(1년 최대 100일 통제)를 겪고 있다.

특히 가족 경조사 비보를 받아도 즉시 참석이 어렵고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도 후송하지 못하는 등 섬 주민의 기본권이 제약받고 세월호 참사 이후 섬 관광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백령·대청 주민들에게 하늘길을 열어주는 백령공항이야 말로 이동권과 생존권을 보장하고 고립의 섬에서 기회의 섬으로 도약하는 단비와 같은 사업으로 주민 모두가 조기 개항을 절실하게 희망하고 있다.

문 군수는 백령공항은 다른 섬 지역 공항과 달리 서해5도 지원특별법과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이라는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각종 타당성용역을 통해 인정받은 경제성과 낮은 사업비, 군유지로 이뤄진 사업부지 등 모든 개발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정부의 결단으로 충분히 백령공항의 조기 개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백령·대청도는 지난 2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돼 202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2027년 백령공항 조기 건설로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로 서해 접경지역이 동북아의 화약고에서 평화와 번영이 깃드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옹진군은 인천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백령공항과 연계한 공항 배후부지 골프장, 호텔과 면세점 및 특산물판매소, 공영주차장, 백령보훈공원, 평화둘레길, 백령진천 삼거리시장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 확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전체 면적 200에 달하는 백령공항 배후부지개발 타당성조사를 마친 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