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매일, 인천 여*야 정치 마당 스토리"
유정복 시장, ‘미래에 부끄럽지 않은 인천 만들 것’ 본문
‘민생과 시민행복’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및 글로벌톱텐시티 시대 열어갈 것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민생과 복지, 문화, 체육, 관광 등 부분에서의 체감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지난 2년간 균형, 창조, 소통’을 시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현장 속으로 달려갔고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행정을 펼쳐 왔다.”고 회고했다.
특히 전반기 2년간의 대표 성과로 시민들의 숙원사업 해결 뿐 만 아니라 세계 초일류 도시로의 미래기반 마련, 저출생 문제와 같은 국가적·사회적 현안의 해결방안을 선도적으로 제시한 점들을 꼽았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 추진과 국가적 출생정책 대전환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이끌어 내는 등 대한민국 누구보다 앞장서 국가·사회적 현안을 주도적으로 개선했다고 자평했다.
인천은 지난해 치열한 경쟁 끝에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했으며, 300만 시민과 700만 재외동포가 더해진 1,000만 도시로 재탄생했다. 재외동포청을 거점으로 한상 비즈니스 허브, 국내 제일의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완벽히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제물포 르네상스를 기점으로 원도심의 획기적인 변화와 글로벌톱텐시티 투자유치 전략을 통한 인천시의 미래 비전을 그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유정복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들의 성과 가시화, 민생현장의 어려움 해소 등 민선 8기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후반기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을 더욱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듬을 수 있도록 민생 행복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하는 유 시장의 후반기 시정운영의 핵심 방향 역시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과 복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글로벌톱텐시티 실행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전력을 다해 인천 시민의 행복 체감지수를 제고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을 위한 국토부 선도사업 선정, 인천발 KTX의 적기개통, 서울5호선 연장, 수도권매립지 종료, 인천고등법원·해사법원 설치 등 진행되고 있는 숙원사업들을 약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확정된 새로운 행정체제(2군·9구)의 차질없는 개편 준비와 행정편의적 방위식 기관 명칭을 없애고 인천의 정체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편집자 주>
▶취임 2주년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성과’라면 지난 2년은 인천의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고 오랜 기간 해법을 찾지 못했던 인천시의 현안과 주민 숙원을 전격적으로 풀어냈다. 대한민국 누구보다 앞장서서 국가적·사회적 현안을 선도적으로 해결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글로벌톱텐시티 도약 발판마련’ 재외동포청 출범과 ‘1천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비전 선포’로 글로벌 한인 비즈니스 중심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고,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강화·옹진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또 도심항공교통 글로벌 협력체인 GURS 구축으로 UAM분야 글로벌 리딩도시의 기반 마련 및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생산·연구시설 입주 확대로 세계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됐고, 인천 중심 교통혁신의 신호탄이 될 GTX-B(‘24년 3월 착공)와 인천발 KTX(’25년 개통) 등 글로벌톱텐시티를 향한 도약의 기틀을 단단히 다졌다.
‘숙원해소’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24년만에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합의, 부평 캠프마켓 84년 만에 시민 환원, 인대로 일반화 본격 착공 및 지하화 추진, 접경지역 조업규제 완화 등 충분한 당위성이나 명분에도 불구 고착상태에 머물렀던 오랜 시민 숙원을 하나씩 해결했다.
또 전국 최초로 정당현수막 정비를 담은 조례안 마련, 지방주도로 이뤄낸 최초의 행정체제 개편 등 어느 누구도 나서지 못한 국가적·사회적 현안을 인천이 주도적으로 선도했고, 인천형 표준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유 시장은 아쉽다기 보다 과제로 풀어나가야 할 점이 있다면, “민생안정‧복지‧문화‧환경‧ 교육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라며 “통행료 무료, 공항철도 직결, 지역별 대형 인프라 구축 등 큰 성과를 맺은 결실에 대해 모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알리고 공감하는 소통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선 8기 후반기에 가장 주력하려는 시정 현안은?
유 시장은 민선8기 출범 때 약속드렸던 계획들을 구체화 시키고 시행된 사업들은 완성도를 높여 시민 속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시민 행복을 위한 미래 준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민생체감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시민 행복을 위한 민생체감 정책을 확대해 전략적 지원과 효율적인 안배로 서민경제를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인천 I-패스 도입, 영종·인천대교 무료화, 민자터널 통행료 무료,인천맘센터, 인천형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영세 프렌차이즈 법률지원, 취약청년 전담 지원, 인천형 주택정책 등 시민들께서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민공감형 정책을 신설 및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거점별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송도-바이오, 청라-로봇·모빌리티, 영종-바이오·항공MRO, 남동-소부장 등 인천을 미래산업 친화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영종 일원, 강화 남단, 인천 내항 및 송도 유원지, 수도권매립지 등 55.42㎢에 이르는 경제자유구역 추가 확대로 투자유치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부족한 투자용지 확보와 함께 투자 효율성을 높여 바이오, 로봇, 항공 등 첨단 분야 집중육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내항1~8부두 재개발, 부평캠프마켓 공원화, 인천대로 주변 개발, 기회발전 특구 도입, 노후계획도시 추진 등을 통해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함께 이뤄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더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유 시장은 “저의 진정성을 믿고,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 인천으로 향하는 모든 여정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현답(市民賢答)의 자세로 늘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열린 행정, 현장 행정으로 시민의 뜻을 최우선 하는 시정운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이라는 한결 같은 마음과 미래를 향한 비전으로 남은 2년 역시 시민과 인천을 위해 중단없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관련 정부와 서울시·경기도에 대한 인천시의 대응 전략은?
유 시장은 “대체매립지 입지 후보지 공모가 6월 25일까지였는데, 불행히도 응모한 지자체가 한군데도 없었고 공모를 포함해 대체매립지 확보 노력에 정부(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다소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하지만 수차례 4자 합의 정신을 재확인한 만큼 매립지문제의 당사자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적극적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서는 4자 합의의 온전한 이행이 필요함에 따라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아직 남아있는 선제적 조치인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도 조속히 이관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정부는 대통령 공약대로 총리실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하고 또한 서울시와 경기도는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시장은 “4자협의체가 실질적 방안을 찾는 논의를 더 책임있게 해 나가겠다며 수도권매립지의 영구적 연장 사용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누구보다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언론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F1(포뮬러원) 인천 그랑프리 유치를 놓고 인천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는 기대와 흥행 실패 시 재정에 엄청난 부담이란 우려가 공존한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는?
F1 대회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2023년에 6백만 명의 현장 관람객과 15억 명의 누적 TV 시청자(출처/리버티 미디어)를 기록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이다.
국내에 2030년까지 세계적인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유치된 것이 없어 F1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새로운 분야의 스포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도 슈퍼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등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팬들이 있으며 쿠팡플레이의 F1 대회 중계, KBS 2TV의 슈퍼레이스 생중계 등 모터스포츠 시장이 넓어지고 있으며, 인천은 F1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F1 대회는 1년만 개최하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유치되면 5년에서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개최돼 그 경제적 효과가 지속될 수 있고, 인천 F1은 상설 경기장을 건립했던 영암과 달리 시가지에 임시시설물을 설치해 도심 레이스로 진행하기 때문에 비용 등이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3일 간의 F1 대회기간에 일부 소음이나 분진 등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F1 유치에 필요한 제반사항과 다양한 의견 등을 검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 유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역량을 집중했던 인천고등법원, 인천해사법원 유치 관련 어떤 전략을 갖고 계신지?
인천고등법원 설치 관련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 3번 상정됐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특히, 지난 5월 7일 법사위 개최 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심사가 보류되면서 법안이 자동 폐기됐다.
법률수요서비스 대상으로 인천고등법원이 있어야 하는 것이 명분이고 실리이며, 인천고등법원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는 것이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유 시장은 “인천시민들과 부천, 김포시민들은 항소심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고등법원으로 가야하는 불편은 물론 재판지연 등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특히 옹진군 섬 주민들은 항소심 재판을 받으려면 2일이 걸려 항소심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하며 “22대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사법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원행정처, 법무부, 기회재정부 등 관련 유관기관과는 유기적 협조체제로 인천 고등법원 설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되어 있고, 22대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여당과 야당 지도부에도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안이 신속히 발의되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어 유 시장은 “국내에 해사법원의 부재로 연간 최대 5천억 원의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으로 해사법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인천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공항이 있어 수요자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해양경찰청이 위치해 해사 사건처리 연계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해사법원의 설치 위치로 인천이 최적지이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해사법원 유치를 위한 시민의 염원을 모았으나 아쉽게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유 시장은 “이번 22대 국회에 더욱 역량을 총결집해 해사법원 유치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법률 개정안 발의를 위해 입법 건의를 지속 요청하겠다.”며, “법원행정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사법원 유치를 함께 노력하고 인천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인천시가 최종 선정돼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 국가 바이오산업을 견인하게 됐다.
유 시장은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인천시는 국가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바이오 강국 대한민국 도약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과 함께 강소기업의 발굴·육성 및 해외 유수 기업 유치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마지막 다짐으로 “민선 6기에 300만 인천시대를 열었다면, 민선 8기에는 700만 재외동포를 아우르는 1,000만 인천시대의 문을 활짝 열고 시민이 체감하는 핵심 선도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후반기에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를 위해 지역 현안을 풀어나가며, 미래의 꿈을 열고 시민 행복을 높이기 위한 중단 없는 행보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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