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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공단, 매립비산재 전국 최초 재활용 기술 확보 본문
22년간 매년 약 7,813톤(t) 매립비산재 중금속 분리기술 찾아 재활용, 연간 5억 원 비용절감
인천환경공단이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중 비산재를 전국 최초로 재활용 처리기술을 확보해 연간 5억 원의 처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에서는 일상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송도·청라 등 총 3개소에서 일일 1,050톤(t)의 처리용량의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850~1,000℃의 열로 소각처리가 완료되면 대표적으로 남는 폐기물이 바닥재와 비산재이다.
바닥재는 완전 소각 처리된 잔재물로 전량 건축 벽돌이나 보도블록을 만드는데 재활용하고 비산재는 말 그대로 연소과정에서 매우 미세한 가루 형태로 공중에 떠다니는 재이다. 비산재는 연소실 출구로 배출되는 연소가스에 포함돼 있으며 대기오염을 방지시설인 반건식반응탑, 반응식여과집진기 등 전량 포집된다.
이때 포집된 비산재에는 일부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지하수 및 토양오염 등 우려가 있고 철근 부식 및 강도저하 유발 등으로 건축자재로 사용 불가해 지정폐기물로 분류되어 22년 이상 매립 처리해오고 있다. 그러나 비산재에는 중금속 성분인 납(Pb)이 포함되어 있는데 납 함유량이 재활용 기준인 3.0mg/L을 초과하고 있어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단은 2026년 수도권지역 직매립 금지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비하고자 자체 발생 폐기물 100% 재활용 목표를 설정, 비산재 재활용 방법을 찾기 위해 충북 옥천에 소재하고 있는 중금속 제거기술을 가진 업체를 찾았다.
공단은 중금속 분석을 위한 외부 공인 검증기관과 함께 비산재 60톤을 중금속 제거 1차 실증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처리 전 납 함유량이 5.14mg/L 였던 것을 처리 후 납 1.18mg/L로 제거함으로서 재활용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안정적인 검증을 위해 지난 7월 2차 실증 시험을 실시했다. 2차에서는 처리 전 납함유량이 3.38mg/L에서 처리 후 2.64mg/L로 2차 모두 적합 기준을 충족함으로서 재활용이 가능해 진 것이다.
공단은 안정적인 중금속 분리를 위해 시설 운영의 연속성과 주기적인 안전성 검증이 필요해 ‘25년에는 발생량의 79%를 우선 재활용할 예정이며, ‘26년도에는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비산재 처리비용으로 매년 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었으나 처리개선에 따른 비산재 재활용으로 년간 약 5억 원의 처리비용이 절감될 예정이다. 또한 예산절감을 넘어 매립됐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자원순환 성과로 의미가 더 크다.
공단 최계운 이사장은 “이번 비산재 재활용 사업은 22년 이상 매립 처리되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에서는 생활폐기물 처리과정 중 발생되는 열원을 활용해 지역 난방열과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23년 325,986Gcal(기가칼로리, 약 94억 원)의 열을 생산했으며, 지역 난방열은 약 4만6천 세대에게 터빈발전 전기는 약 5,000세대에게 에너지를 제공했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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