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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발표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4. 12. 20. 16:03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 탈바꿈을 목표로 우선 도시공간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인천광역시가 옛 송도유원지 일원 80만 평을 미래 도시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19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유원지 일원의 체계적 개발과 바이오·첨단산업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을 검토했으나,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부족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도시계획적 접근을 통해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송도유원지는 과거 인천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사랑받았으나 유원지 기능 상실, 일부 해제지역의 관리방안 부재, 주요 개발사업의 장기 지연 등으로 활성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인천시는 송도유원지를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원도심의 기능을 보완해 시민들의 여가공간을 확충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으로 송도유원지의 역사적 정체성과 추억을 되살려 송도국제도시의 역할을 흡수한다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스포츠 콤플렉스 송도석산 공원화 친환경 주거단지 문화복합친수 공간 글로벌 문화허브 공간 해변친수 공간 교통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부영에서 조성하는 테마파크 사업은 토양오염정화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16년이 경과했고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민간사업으로, 당초 계획과 달리 유원지 기능축소 변경 등 사업이 사실상 무기한 지연됨에 따라 도시개발사업도 장기적으로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시는 조속한 사업추진과 공공성과 공익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민간기업의 사업성 개선을 통해 송도유원지 일원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부영 측에 협상을 제안했다.

제안의 주요 내용은 부영이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사업을 분리해 현재의 테마파크사업 부지에서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사전협상에 따른 공공기여로 현재의 도시개발사업 부지를 시에 제공해 시는 공공성을 강화한 복합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량산~송도유원지~송도워터프런트의 통경축 확보 앵커시설 투자유치를 통한 인접지역과 차별화되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송도워터프런트와 연계한 송도의 옛 추억을 재건하는 수변공간 조성 등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의 중심축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5월 시에서 제안한 협상은 부영 측의 긍정적인 의사표현으로 7개월 동안 진행됐지만 부영은 현행 법률이나 제도, 보편성, 주민 수용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제안을 시에 요구했고 시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종료됐다

결국 인천시는  ㈜부영의 땅을 배제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철회 등 복합단지 개발로 방향을 틀어 송도유원지 일대 2.6㎢를 8개 블록으로 나눠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그렸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장기간 방치된 송도유원지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송도국제도시와 병행 발전할 수 있는 퍼즐을 완성할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라며 시는 부영의 사업 부지를 제외한 50만 평에 대해 도시기본계획 반영 절차를 우선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도유원지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시는 이번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녹지 공간과 문화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OCI 유수지는 녹지와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송도석산 주변은 공공이 나서 에코브릿지를 조성하고 3블럭은 민간이 명품 주거단지 조성, 구 송도유원지는 문화복합 호수공원 조성, 5블록은 글로벌복합문화 허브로, 6블록은 부영 도시개발사업, 7블록은 이건산업 주변은 저밀 친환경 주거단지로 8블록은 아암대로 입체화를 통해 해변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