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서 제출

2025년 유네스코 평가 대비 전문가 의견과 인프라 구축, 주민 및 지역사회 협력 활동 담아

 

인천광역시는 지난 11월 29일 백령·대청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백령도와 대청도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서에는 ▲국제적 가치규명 ▲인프라 구축 ▲주민 협력 등 그동안 인천시가 추진했던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와 노력이 담겨있다.

‘국제가치 규명’에는 백령·대청 지역의 지질학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국제학술논문[SCI(E)급]과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내용이 포함됐다. ‘인프라 구축분야’에는 백령도 생태관광체험센터와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 설치 계획, 도로표지판과 관광안내판 신규 설치, 기존 시설의 영문 표기 추가 등이 담겼다.

또한, ‘주민 협력 분야’에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 운영, 기술이전, 지오스쿨, 지오드림 교육활동, 생태관광협의체 운영 등 주민 자치 활동, 재능대학교와 인천관광공사 등 기관, 백령초등학교 등 지역 학교, 문화투어리스트 등 협약 및 협력활동을 위한 지오파트너 확대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인천시는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지난 29일 경인방송 공개홀에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백령·대청 지질공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발전 방향 등 핵심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회서는 인천시, 인천시의회, 옹진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재능대학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분야의 의견교환 등 지역사회 협력방안과 지정 평가에 대비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2025년 예정된 유네스코 서면 및 현장평가에 철저히 대비하고, 2026년 최종 지정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참석자들은 백령·대청이 단순히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인정받아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은 지역주민과 함께 이뤄낸 큰 성과로 지역경제와 관광발전을 촉진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