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매일, 인천 여*야 정치 마당 스토리"
한국여성의정 인천정치학교, 교육프로그램 운영 본문
차세대 여성 정치인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기본과정 교육으로 총 10강(10시간) 진행
한국여성의정 인천정치학교가 민주적 의회정치와 양성평등사회 실현 등을 위해 인천지역 차세대 여성정치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인천시의회에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총 10강(20시간)에 걸쳐 운영된다. 1일차 교육은 ‘여성정치리더십’(홍미영 전 국회의원), 스피치 훈련(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 ‘기후위기 시대, 여성’(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 총 3강으로 진행된다.
2일차는 주제토론 실습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정치토론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미국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삶을 다룬 다큐영화를 관람한 후 윤진현 인하대 학술연구교수와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2강은 전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소통촉진가)의 주관하에 교육 참가자들이 직접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치학교 간사인 윤혜영 의원(인천 연수구의회)은 “이번 토론실습을 통해 여성정치인들이 자기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3일차는 인천지역 전·현직 지방여성의원들(신영희, 장성숙, 조선희)이 강사로 나서 인천의 현안 의제를 다룬다. 이어 ‘성평등한 지방의회’를 위한 젠더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또, 시대 흐름에 맞춰 ‘미래 생성형 AI시대에 대응하는 정치활동’(심소연 국회도서관 법률자료조사관) 교육도 이어질 계획이다.
정치학교 참가자들은 3일간의 교육과정 동안 현직 정치인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고, 선배 정치인들의 조언도 받을 수 있다. 교육 대상은 50명으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회 후원으로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정치학교 수료생이 국내 각 대학교의 석박사 과정에 지원할 경우, 한국여성의정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인천여성정치학교 장성숙 운영위원장은 “여성의 관점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성정치인이 더 많아져야 한다.”며 “정당을 초월해 여성들이 연대하고, 정치 역량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미영 교장은 “인천은 올해 총선에서 여성 국회의원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기초·광역 여성 의원 및 단체장 비율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매주 저조하다”며 인천여성정치학교가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정치학교는 이번 교육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향후 여성정 치인 육성 및 선거 교육 등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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