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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주민들 ‘갯벌보전 주민설명회’ 무산 본문
안양대 유종성 교수 주재로 인천갯벌 보존 간담회 개최 | 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 영종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촉구 |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의 일정 조율 및 인천시의 불통 행정으로 주민들 분통 터트려
인천시는 8월 30일 오후 3시 중구 하버파크호텔 파크볼룸홀에서 개최하기로 한 ‘인천갯벌 보전·이용방안 수립용역 및 인천갯벌 유테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사전 공지도 없이 취소돼 잠시 논란이 일었다.
이날 주민설명회가 취소된 사실도 모른 채 회의장을 찾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영종갯벌생태여행, 인천녹색연합, 시민환경단체와 주민 등 30여 명은 분통을 터트렸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앙부처의 관련법 개정 설명 등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와의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주민설명회를 취소하게 됐고 이 사실을 단체와 주민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환경단체 및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취소 공지를 받았으면 이 더운 날씨에 뭐 하러 회의 장소까지 찾아왔겠느냐”며 인천시의 무책임한 탁상 행정에 공분했지만, “인천갯벌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시민협력기구가 어렵게 모였으니 자체 간담회를 열자”며 머리를 맞댔다.
안양대학교 유종성 교수의 주재로 열린 간담회는 “인천갯벌 보존 및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역사적 과업의 선봉에 선 만큼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해야 할 갯벌을 유산으로 남겨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갯벌보전 활용에 대한 쟁점과 향후 과제 등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지영일 사무국장은 “인천갯벌은 밟고 느끼는 체험공간으로 보전해야 함에 따라 만지지 못하게 하는 문화재 유산영향평가 시행령 및 관리보호 등 같은 방법으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며 “관리 규제가 많은 국유산청 및 주무부서가 갯벌의 유산등재에 관한 의지가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일침을 날렸다.
‘한국의 갯벌’은 생물다양성 및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서 2021년 7월 1단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현재 전남 무안·고흥·여수가 잠정 목록에 등재돼 2단계 등재가 추진 중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종, 국가, 종교, 문화를 초월해 인류 모두가 보호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전 세계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다.
특히 인천갯벌은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다·갯벌·염습지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블루카본)로서의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갯벌의 이용 방안 마련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방안 등을 위한 인천갯벌 보전 및 이용방안 수립용역과 함께 강화군, 옹진군, 중구 영종도를 국내 중요 핵심지역으로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인천갯벌의 보전 이용방안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따른 규제와 지원사항 등을 설명하고,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에서는 이날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및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시민환경단체, 영종주민들은 지난 29일 영종 씨사이드파크 해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7월 한국의 갯벌(서천·고창·신안·보령,순천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인천 등 주요 갯벌을 추가로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중앙정부가 2단계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 영종갯벌의 등재 가치가 확인된 만큼 영종갯벌이 2단계 등재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각 행정기관에 의견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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