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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이재호 후보, 인천항만공사 제물포 이전은 “송도 패싱”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6. 5. 21. 08:04

 

정지열 후보가 송도 미래 걸린 중대 사안 외면, ‘연수구청장 자격 의문해사법원 유치 저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정지열 연수구청장 후보가 공통 공약으로 발표한 '인천항만공사 제물포구 이전'이 이번 지방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박찬대·정지열 후보는 지난 19제물포구의 해양·항만 행정기능을 강화하고자 인천항만공사 제물포 이전을 위해 관련 기관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제물포구를 대한민국 대표 해양·물류·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만, 철도, 관광자원 연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호 국민의힘 연수구청장 후보는 민주당의 인천항만공사(IPA) 사옥 제물포구 이전 공약은 연수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정당 간 야합의 제물로 바치는 무책임한 송도 패싱이자 연수 홀대의 결정판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재호 후보 '든든캠프'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다른 지역의 표심을 의식해 송도의 핵심 공공기관 이전을 밀어붙이려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구상은 지역 균형이 아닌 정치적 계산에 따른 일방적 결정이라며 이를 막아야 할 연수구청장 후보가 오히려 동조하고 나선 것은 연수의 권익과 미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역의 자산과 주민의 권익을 지켜내지 못하는 후보에게 구정을 맡길 수는 없다구청장은 상급기관의 눈치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어떤 압박과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도 구민의 재산과 지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시 정부와 당당히 협의하고 맞설 수 있는 책임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캠프는 특히 이재호 후보는 과거 구청장 재임 시절, 국책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당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LNG 기지 증설 계획에 대해 지역 안전과 주민 권익을 지키기 위해 정면으로 맞섰다중앙정부의 감사와 정치적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건축허가 반려 등 강력한 행정권을 행사하며 대립했고, 그 결과 안전 대책 마련과 정당한 특별지원금 확보라는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런 반면에 정 후보는 지역의 권익보다 자당 시장 후보의 정치적 이해와 선거 전략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연수의 미래를 지켜야 할 구청장 후보가 독립적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정치적 종속 관계에 머문다면, 결국 연수의 이익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인천해사법원 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인천신항을 중심으로 한 해양·물류·법률 클러스터의 강력한 집적화가 필수적인데, 핵심 앵커기관인 인천항만공사를 타 지역으로 축출하는 것은 연수구가 쌓아 올린 해양 행정 인프라 생태계를 스스로 붕괴시키고 송도를 해양 비즈니스의 중심지에서 도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캠프는 이재호 후보가 구민의 동등한 파트너로서 연수의 핵심 자산인 IPA와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며 정 후보 역시 인천항만공사 이전 문제와 관련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대 현안인 만큼 모호한 태도나 정치적 셈법이 아닌, 분명한 원칙과 입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