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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국제학교 공모, 영국 명문 ‘워컴 애비’ 선정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5. 4. 1. 21:08

국제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896년 설립 정통 명문학교 영국 버킹엄셔주 소재 기숙학교

 

인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 버킹엄셔주의 명문학교 위컴 애비(Wycombe Abbey)가 선정됐다. Wycombe(위컴)은 영국 잉글랜드 버킹엄셔주 도시의 이름이며, Abbey(애비)는 수도원 혹은 기숙사를 지칭하는 의미를 담은 보딩스쿨(기숙학교)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국제도시 최초 국제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향후 국제학교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8일 송도 G타워에서 본 평가를 열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위컴 애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심사는 영국, 미국, 캐나다의 7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위컴 애비는 189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명문으로 약 130년 간 법조계, 정치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명한 동문을 배출했다. 주요 동문은 전 영국 귀족원 의원 엘스페스 하우(Elspeth Howe), BBC 최고 콘텐츠 책임자 샬롯 무어(Charlotte Moore), 웨일스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 데임수카(Dame Sue Carr) 등이다.

특히 졸업생의 93%가 글로벌 100위권 대학에 진학했으며 최근 10년 간 졸업생의 약 30%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시스템과 진학률을 자랑한다.

위컴 애비는 영국 본교 외 홍콩과 중국에서 5개의 확장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이집트 카이로에도 개교를 준비 중에 있다. 본교는 여학생 기숙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나, 인천을 포함 해외 캠퍼스는 남녀 공학으로 운영된다.

위컴 애비는 학업시설, 예술 및 공연시설, 도서관, 스포츠 복합시설 등이 갖춰진 안을 제출했으며, 최종안은 인천경제청과의 사업협약 협상 및 교육청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으로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영종 미단시티 내 약 96,000터에 국제학교 건립사업이 본격화 됐다.

인천경제청은 연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연내 본교를 방문해 이사회 등을 만나 제안서 제출 내용 확인 절차 및 실사를 거칠 예정이며, 이어 사업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송도, 청라에 이어 영종까지 3개 지구 모두에 외국교육기관 및 외국인학교가 들어서게 되면, 인천은 인재 육성의 중심지로서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제3연륙교 개통, 영종구 분구, 국제학교 개교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영종은 사통팔달 교통망과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게 된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 개발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최적의 토지이용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교 설립 절차의 적법성을 검토했다.

특히 교육, 법률, 회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운영해 본교의 명성, 운영 능력, 재무계획, 교육수요 확보 방안 및 지역 상생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학교를 선정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던 기존 사례에서 벗어나 국제 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10년 이상 답보 상태였던 사업의 해법을 마련하고자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빈틈없는 공모 지침을 준비해 얻게 된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청장은 미단시티에 세계적 수준의 K-12(, 1~12학년제)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영종 미단시티가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