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구의원, ‘미추홀구 심각한 재정상황 문제’ 지적

“4대 대형건축사업에 예산이 집중돼 구민들에게 돌아갈 사업예산이 크게 축소될 위험” 경고

 

인천 미추홀구의회 제285회 정례회가 열린 가운데 지난 6일 2차 본회의에서 이수현 의원은 ‘미추홀구의 재정상황과 관련,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며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에게 대책을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구정질문에서 “미추홀구의 재정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특히 4대 대형 건축사업(신청사 설립, 다목적체육관, 수봉산 스카이워크, 비룡공감2080 도시재생뉴딜)이 구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이들 사업에 미추홀구 예산이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 예산은 크게 축소될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추홀구의 재정자립도가 낮고 채무비율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미추홀구는 채무를 감당할 능력이 부족하고, 그에 따른 재정적 여유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예산 부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건전재정기조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추홀구가 대형 건축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구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구청장에게 미추홀구의 재정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면서 “구민 복지와 밀접한 사업에 대한 재정적 여력이 남아 있는지, 미추홀구의 순수 가용재원이 급감하고 있는데 대형 건축사업에 필요한 구비 부담 공사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추궁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개인치적을 쌓기 위한 정치적 의도로 오해를 살 여지가 있어 지금이라도 구민들의 부담을 지우지 않는 지속가능한 재정 운용 노력이 필요하다.”며 “구청장이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신중하게 재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