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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학생 노트북사업 만족도 높지만 관리 부담’ 지적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4. 11. 18. 09:07

학생 노트북 사용 교사·학생·학부모 만족도 높아, 수업활용도·무선랜·교사 관리부담 해결과제

 

인천시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생 노트북 사업에 대해 시의회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반면 노트북의 수업 활용도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의회 제299회 정례회 교육청 교육역량국 정보지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종배 의원(국힘, 미추홀구4)은 학생 노트북 사용에 대한 만족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생은 86%, 교사는 75.1%, 학부모는 81.6%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교사들은 무선랜 연결 문제와 노트북 관리에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학생 54.9%는 일반 수업보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수업에 흥미를 느낀다고 했고, 22.1%는 다양한 온라인 정보 활용으로 학습효과가 좋아진다고 응답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 디지털 역량 강화에 41.4%, 교육정보화에 29.8%의 호응도를 나타냈다.

반면, 교사들은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23.2%, 교육정보화 인프라 강화에 23.2%가 긍정적인 반면 학생들의 노트북을 교사가 관리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크다고 38.1%가 응답해서 대조를 이뤘다.

한편 노트북 사용에 대한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적다고 응답한 학생이 32%에 이르고, CPU와 메모리 부족 문제가 24.4%, 작은 공간에 학생들이 집약된 와이파이를 사용하다보니 무선망 안정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34.1%로 나타났다.

또 노트북 활용도가 지극히 낮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종배 의원은 교사 중 노트북 사용 수업을 전혀 안 한다 33.2%, 1~2회 사용은 53.5%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수업에 활용한다는 교사는 4.3%, 4~5회는 3.2%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내년부터 디지털 수업을 강화하겠다고 한 만큼 교사들의 디지털 수업을 위한 연수를 확대하고, 각 교실의 무선랜 확충을 위한 와이파이 증폭기 등 개선과 배터리 용량 확보와 교사들의 관리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