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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화재피해 아파트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4. 8. 6. 21:32

더민주당 이용우 의원·고남석 시당위원장 등 관계자 기자회견 열고 정부가 나서 도와 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서구을) 의원을 비롯한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및 관계자 등은 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서구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 관련, 초대형 화재피해 아파트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와 인천시에 촉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지역 피해주민들의 주거비 등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고 국세·지방세, 건강보험료·연금보험료, 통신·전기요금 등의 경감 또는 납부유예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 1일 오전 6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 이 불로 주민 22명과 소방관 1명 등 모두 2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차량 70여대가 불에 타고 70여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봤다.

특히 이번 화재로 인해 배관과 전선이 녹아내려 1581세대 규모 아파트의 전체 세대에는 5일째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고, 아파트 5개 동 480여 세대에는 전기공급까지 끊기면서 폭염 속 승강기나 냉방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용우 의원은 인천시와 서구에서 초대형 재난을 자체적으로 해결해보려 하지만 역부족으로 전부 녹아내린 배관과 전선은 아파트를 다시 짓는 것과 다름없는 시간이 걸리고 콘크리트 속 철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재민들은 수 주 동안 정밀안전진단 기간은 물론이고 진단 결과에 따라 오랜 기간 자기 집에 들어가지 못할 가능성에 직면해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수백명의 이재민들이 학교 체육관이나 행정복지센터 강당을 떠돌고 있고 연일 30도 이상을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 화장실, 목용, 음식물 처리 등 기초적인 위생문제까지 겹쳐 이들의 어려움이 너무도 절박하다.”면서 재난안전법상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하고 또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사상 초유의 전기차 대형화재를 수습하는 데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대책이 시급하다.”윤석열 대통령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즉각 나서서 피해 이재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용우 의원은 사고 유발차량의 제조사인 벤츠코리아 역시 충전상황 중 문제가 아닌 화재인 만큼 차량 결함을 직시하고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벤츠가 우리나라의 수입차 20%를 점유하고 있고 한국시장에서 8조원 대 매출을 올리고 3천여억 원대의 순수익을 가지고 가면서 눈 감고 있는 처사는 용납할 수 없다.”며 성의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더민주 인천시당 고남석 위원장은 서구 화재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물론 피해현장에서 복구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는 공무원들의 피로감도 방관할 수 없다.”면서 오는 819일부터 진행되는 을지훈련에서 서구는 유보하고 복구 인력들이 사고수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전기차 관련 기술적·구조적 미비한 법률 개정 및 입법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법 강화와 화재보험사의 법적 미비점,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안전점검 및 교육 법 개정 등 당국에서 후속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피해규모가 너무 커 서구와 인천시가 나서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기에는 역부족인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