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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의회, 김숙희 의원 국민의힘 탈당 본문
제9대 후반기 원 구성 위한 의장·부의장 선거와 관련 ‘당에 해당 행위’로 탈당 권유 받아
지난 7월 제9대 부평구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부의장 선거와 관련, ‘당에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탈당 권유를 받았던 국민의힘 김숙희 의원이 5일 탈당했다.
김숙희 의원은 이날 탈당에 앞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충심으로 당에 헌신해 온 결과가 ‘탈당 권유’라는 방식으로 매듭지어질 줄은 몰랐다”며 “악법도 법이라고 했던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사랑해 왔던 우리 당이 내려 준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당의 이번 결정이 표면적으로는 구의회 부의장에 출마했다는 이유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부의장 결정에 합의를 지키지 않고 전 부의장 이익성 의원과의 갈등을 빚은 것이 주 원인”이라며 “선배 의원의 독단적이고 막무가내식의 의견에 반발했다는 이유가 시당 윤리위가 내린 탈당 조치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이 부의장 출마를 결정한 것은 지방의회·지방정치가 나가야 할 길을 되짚어보고 지난 2년간, 부평구의회에서 보여줬던 소통을 통한 협치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해 보고 싶었다.”며 “비록 제명에 가까운 조치를 받았지만 당을 위해 선배 의원에게 꼭 해야 할 말을 했고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정당생활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구의원으로서의 역할은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누구보다도 우리 시민과 구민들을 위해 힘이 되고 건강한 이웃이 되고자 성실하고 묵묵하게 흐트러짐 없는 의정생활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숙희 의원의 국민의힘을 탈당함에 따라 제9대 부평구의회 의원 당적 수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5명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을 펼치게 됐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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