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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 ‘6400억 손실’ 우려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6. 5. 5. 13:26

삼성바이오로직스 1~4공장 전경(사진 삼성바이오 제공)

인천 협력사 및 물류 산업 연쇄 타격 및 생명직결 약품 , ‘K-바이오대외 신뢰도 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 51일 노동절을 기점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환자 생명과 직결된 약품 생산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이번 파업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TKS(CMO) 사업의 특성상 생산 공정이 한 번 시작되면 중단하기 어렵고, 중단 시 배치(Batch 1회 생산분) 전체를 폐기해야 하는 특성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삼성바이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중단되면서 4월말 부분 파업에 이어 51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사측은 노조 측의 요구안이 15% 임금인상, 1인당 3천만 원 격려금 지급, 기업의 인사권 및 경영권에 노조의 동의를 얻을 것 등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전면 파업이 지속될 경우 최대 6,4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지난 4월말 진행된 부분 파업으로 항암제와 HIV 치료제 등 23개 제품의 생산절차가 지연되면서 15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생산 차질은 곧 납기 지연으로 이어져 K-바이오 공급망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다. 또 파업 대상 품목에 항암제 등 필수 의약품이 포함돼 있어 환자들의 치료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천 송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삼성바이오 파업에 따른 인천지역 경제와 국내와 바이오제약 산업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삼성바이오의 가동 중단으로 협력사와 관련 물류산업도 연쇄적 타격을 받게 돼, 파업이 지속되면 바이오산업 전체의 대외 신뢰도 하락 및 K-바이오 브랜드 이미지에도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2, CDO 169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4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세계적 권위의 'CDMO 리더십 어워즈'에서 13년 연속 수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내 품질 신뢰도를 공고히 하고 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