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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강화남단 FEZ 확대 '투자유치 영토 확장‘ 본문
“강화남단 1순위” 11월 추가 지정 절차 돌입, 그린 바이오산업 기업 투자유치로 성장 견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한 인천의 미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올해로 출범 21주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률은 90%에 이르고 투자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가용 용지가 부족한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이 필수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출구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투자유치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앵커기업을 유치해낸다는 전략을 세우고 강화 남단, 내항, 수도권 매립지 등 대상으로 용역을 진행 중이며, 강화 남단을 최우선으로 추가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화군 화도면·길상면·양도면에 걸쳐 있는 강화 남단 추가 지정 대상지는 약 600만 평(20.26㎢)에 이른다. 청라국제도시(17.80㎢)보다도 넓다. 지난해 6월부터 용역을 착수해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1단계 10.03㎢, 2단계 10.23㎢ 정도 면적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강화 남단 1단계 사업지를 대상으로 올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곳에 대규모 첨단 화훼 단지와 스마트팜, 종자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는 '그린 바이오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강화도 남단 지역의 경우 90%가 농지로 구성돼 있고 중·장기적으로 영종도와 이어지는 다리가 건설되면 공항 접근성도 뛰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훼 관련 제품 대부분이 항공편으로 수·출입 되는 것을 감안하면 강화 남단이 첨단 원예산업 단지로 손색이 없다. 정부 차원에서도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향후 국비 지원이나 관련 기업 투자 유치 가능성도 높아졌다.
정부는 지난해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국내 관련 산업을 10조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했다.
2027년까지 1천억 원 이상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전용 펀드를 확대하고 종자, 미생물, 동물의약품, 곤충, 천연물, 식품소재 등 6대 분야에서 산업 거점인 '그린바이오 허브(가칭)'를 지정해 관련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 농업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주요 분야로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식품 소재 등이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와 함께 미래교통, 문화관광 등의 컨셉으로 한 개발 계획도 도출해 미래 성장 동력과 웰니스 주거환경을 품은 강화를 그리고 있다. 또 친환경 미래교통 인프라 구축, 글로벌 테마파크 등의 사업을 통해 강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면 균형발전 및 인구소멸에 대응할 수도 있다.
한편, 강화는 연평균 방문객이 1,500만 명이 넘는 매력적인 관광지일 뿐 만 아니라 향후, 평화도로(영종~강화 연결도로)가 건설되면 인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로 연결돼 항공·물류, 바이오 등 주요 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한 산업 요충지로 개발 가능성이 무긍무진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천경제청은 2025년 내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승인 및 구역 지정을 완성한다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 및 투자용지 확보 방안,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도 진행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강화 남단을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로 탈바꿈시키면 강화도는 물론 인천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용역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확대 개발 및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로의 도약하는 데 경제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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