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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천 매장 10곳 모두 임시휴업 혼란 커져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6. 7. 14. 00:10

2천억 원의 운영자금 마련 못하면 사실상 파업, 갑작스런 영업중단에 직원과 입점업체 혼란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 여파로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인천 매장 10곳 모두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본사 및 전국 대형마트 매장의 영업이 모두 중단되면서 직원 및 입점업체 직원들과 매장을 찾은 주민들도 갑작스런 휴업 소식에 혼란에 빠졌다.

인천에서는 지난 5월 초 인천 가좌점과 숭의점, 연수점, 송도점, 논현점 등 5개 점포가 임시 휴업한 데 이어 구월점, 인하점, 간석점과 청라점, 메가푸드마켓 작전점도 문을 닫게 됐다.

현재 홈플러스는 운영자금이 바닥나 직원들 급여도 밀린 상태로 상품 대급 지급은 물론, 전기·수도 비용 등 매장 유지를 위한 운영비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임시 휴업에 들어간 매장들도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상품입고에 차질이 생겨 매대가 비어 있거나 자체브랜드(PB) 상품 위주로 채워져 왔다. 영업 중단에 앞서 지난 주말에는 남아 있는 재고 상품을 대상으로 일괄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재고 소진에 나섰다.

직원들과 입점 점주들은 갑작스런 영업 중단에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인 조치에 반발하고 있으며, 이구동성 할인행사에 의아스럽게 생각했지만 영업주단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트산업노조 인부천본부 사무국장은 지난 주말 할인 행사 취지를 묻자 회사는 현금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판매가 끝나자마자 전면 휴업 통보를 받았다갑작스러운 발표에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아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하점 입점업주 A씨는 평소처럼 문을 열었는데 개점 5분 만에 방송으로 영업 중단 사실을 알게 됐다최근 물건도 들어오지 않고 갑자기 할인행사를 하게 돼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휴업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를 찾은 고객은 오늘 손님을 맞이하기로 해 부식을 사러 왔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당황했다.”집에서 가까운 곳에 홈플러스가 있어서 편리했는데 문을 닫으면 장 볼 곳이 마땅치 않고, 전통시장도 차를 이용해야 해 걱정스럽다.”고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메리츠 측에 2천억 원의 운영자금을 대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 수용하지 않고 있어 영업 중단 점포 직원들의 임금 지급도 걱정이라며 오는 20일 법원의 최종 결정을 보고 영업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