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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112 정밀탐색기’ 보급 성과 거둬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6. 1. 11. 21:48

이동형 Wi-Fi 송신기 활용, 신고자의 휴대전화 분석 통해 3m 범위까지 위치추적 가능 장비

 

인천경찰청은 112 신고 대응의 정확성과 현장 출동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12 정밀탐색기를 관내 전 경찰서에 보급하고, 운영 한 달여 만에 실종자 및 위기 상황 대상자를 신속히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112 정밀탐색기는 이동형 Wi-Fi 송신기를 활용해 신고자의 휴대전화 신호를 분석함으로써 약 3미터 이내 범위까지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장비다. 기존 기지국 기반 위치조회로는 범위가 넓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에서도 건물··동선 단위로 탐색 범위를 빠르게 좁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경찰청은 2025128일 전 경찰서에 정밀탐색기를 보급하고 사용자 교육을 완료한 뒤 정식 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는 각 지역관서에 총 188대가 배부되어 현장 대응에 활용되고 있다. 정밀탐색기 보급 이후 인천지역에서는 연락이 두절된 가족을 찾는 신고, 자살 우려 등 긴급성이 높은 신고에서 장비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월 미추홀구에서는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안에서는 휴대전화 위치값이 모텔촌 인근으로만 확인돼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밀탐색기를 활용해 특정 모텔에서 강한 신호가 포착되었고, 집중 수색 끝에 객실 내에서 대상자를 발견해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다.

또 다른 사례로 서구에서는 심야 시간대 음악 소리가 들리며 죽고 싶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그 후 통화가 단절된 상태였고, 초기 위치값은 노래연습장 인근으로만 확인됐다. 현장 경찰관들은 정밀탐색기를 활용해 신호 변화를 추적했고, 위치레벨 변화가 확인된 유흥업소 내부수색을 통해 주취 상태의 요구조자를 발견해 구조 조치했다.

이처럼 112 정밀탐색기는 다세대 주택·모텔·상가 밀집 지역 등 방실이 많고 구조가 복잡한 지역에서 수색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여, 신속한 인명 보호와 현장 경찰관의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장비 활용도를 높이고, 우수 사례에 대한 공유와 포상을 통해 112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112 정밀탐색기는 신고자의 위치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장비로, 현장의 판단과 대응 속도를 크게 높여 주고 있다앞으로도 첨단 장비와 기술을 적극 도입해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공백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