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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원도심과 국제도시 잇는 자전거 전용교량 건설 본문

인천 '연수구' 지역

연수구 원도심과 국제도시 잇는 자전거 전용교량 건설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5. 4. 16. 06:39

2026년 상반기 준공 목표 승기천~송도 해찬솔공원 자전거 인프라연결 상생 발전 견인

 

인천 연수구 승기천에서 송도 해찬솔 공원까지 오는 2026년 상반기부터 자전거 전용 교량을 이용해 오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수구는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의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하나로 연결하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설사업 기공식을 오는 16일 승기천 잔디광장(연수체육공원 옆)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2월 인천시장의 연수구 연두 방문 당시 송도워터프런트와 승기천을 잇는 자전거 교량 건설 사업을 논의하게 됐으며, 구는 교량 건설 총사업비 150억 원 중 120억 원을 시비로 확보하는 등 구의 재정부담을 줄였다.

구는 승기천 유수지에서 해찬솔 공원까지 폭 4.9m~5.5m, 연장 1km의 자전거·보행자 전용 교량 건설 추진을 위해 지난 3월까지 설계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 등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했다.

현재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122.6km, 원도심 65.19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갖추고 있어 인천은 물론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자전거도로 기반이 구축된 기초단체로 꼽힌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교량들이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 이용자들은 자전거를 끌고 아암대로상 건널목을 건너 교량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특히 대부분 자전거 이용자는 통행 폭 2.4m에 불과한 교량을 이용하면서 자전거와 보행자가 혼재돼 통행 불편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된 상태다.

이에 구는 승기천 6.24km의 자전거도로를 전용교량으로 송도워터프런트~해찬솔공원(21.17km)까지 연결해 구민들의 원활한 소통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4월 자전거 교량이 완공되면 이 일대는 새로운 시민 휴식 여가 공간이자 수도권을 대표하는 자전거 코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구는 원도심의 승기천 생태공원, 연수한마음공원 등과 맞물려 송도 주민의 승기천 접근성을 높이고 원도심 주민들의 송도 이동권을 확대해 원·신도심 간 상생과 화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중차량이 많은 공단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강화된 구조물 보호시설과 강우 시 안정성 등을 최대한 고려해 아암대로와 송도지하차도 상부 통과를 생각한 상징물 및 장경간 교량 형태로 설계했다.

또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교량 경관설계를 통해 도시 디자인과 지역 상징성을 살려 생태관찰 전망대와 자전거 쉼터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 안전과 조망권을 최대한 고려했으며, 도시 균형발전과 승기천 수변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일석이조 사업으로 기대가 크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올해는 연수구가 개청 3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이번 교량 건설로 승기천 6.24km와 송도 워터프런트 21.17km의 자전거 둘레길이 조성되면,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