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매일, 인천 여*야 정치 마당 스토리"
인천시, 서북도서 야간운항 개막 ‘별빛 뱃길’ 열려 본문

39년 만에 서북도서 야간운항 규제 완화, 섬 주민·관광객 이동권 증진 및 불편 해소
인천광역시는 7월 20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 운항제한 완화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하고, 39년 만에 야간운항 시대가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지난 39년 동안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북도서는 안보 특수성으로 인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객선 야간 운항이 금지된 해역이었다. 편도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항로의 경우, 오전 기상 악화 시 오후에 날씨가 개더라도 일몰 시간에 묶여 운항이 제한되는 일이 잦았다. 특히 기상악화로 인해 인천~백령 항로의 지난해 결항일이 71일에 달할 정도로 섬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인천시 섬해양정책과에서 제공한 서북도서 여객선 결항일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82일(태풍 등 66, 안개 15, 기타 1), 2021년 81일(태풍 등 70, 안개 11), 2022년 84일(태풍 등 70, 안개 14), 2023년 88일(태풍 등 81일, 안개 7일), 2024년 74일(태풍 등 69, 안개 5), 2025년 71일(태풍 등 61일, 안개 10일) 등으로 지난 6년간 총 480일간 서북도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인 것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끊임없이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해군, 해경 등 문을 두드렸고,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북도서 선박운항 규정' 개정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기존 일출 30분 전 일몰 30분 후였던 야간운항 허용시간을 일출 3시간 전 일몰 3시간 후로 개정해 39년 만에 별빛 뱃길이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2026년 7월 20일부터 야간운항 제한이 완화되면서 서북도서 주민들의 해상교통 이동권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태풍과 안개 등으로 인한 잦은 결항과 섬 고립 문제가 크게 해소돼 주민들의 응급 상황 대처 및 일상생활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서북도서를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불편이 감소돼 지역의 관광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이날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서북도서 야간운항 제한 완화 축하 기념식'에는 인천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옹진군수, IPA, 인천해수청, 인방사, 해경서, 고려고속훼리(주)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역사적인 첫 별빛 뱃길 출항의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축하 기념식 계획에는 박찬대 인천시장이 참석키로 했으나, 석남동 쿠팡물류센터 화재사고가 사흘째 진화가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으로 긴급하게 현장점검에 나섰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여객선 야간운항 규제 완화를 이끌어낸 유공자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안전한 야간 항행을 위한 해경 및 군부대 등 관계기관 간의 굳건한 안전관리 협조 체계 구축을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박찬대 시장은 “3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야간운항 제한으로 큰 불편을 겪어온 서북도서 주민 여러분께 드디어 뱃길을 활짝 열어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양경찰 및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여객선 야간운항이 더욱 안전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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