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한성민 의원 ‘친환경 자연 그늘막’ 도입 제안
여름철 폭염 대응에 ‘기존 인공 그늘막 장기적으로 나무 등 자연 그늘막 전환 필요성’ 강조
인천 연수구의회 한성민 의원(국민의힘, 선학·연수2·3·동춘3)이 지난 12일 열린 제27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여름철 폭염 대응 방안으로 ‘친환경 그늘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연 기반 그늘막 도입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고 매년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도심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대응 방식으로 기존 인공 그늘막을 장기적으로 나무 등 자연 그늘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 마포구, 성남시, 인천 남동구 등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싱가포르, 뉴욕, 파리, 교토 등 주요 도시에서도 자연기반 그늘 조성 전략을 추진 중인 사례를 들어 정책의 타당성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가로수 그늘 아래 체감온도는 주변보다 최대 10도 가까이 낮아질 수 있으며, 미국 농무부(USDA)는 성목 한 그루가 여름철 냉방비를 연간 10~20%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자연 그늘은 또한 미세먼지 저감, 산소 공급, 도시 경관 개선 등 다층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성민 의원은 “단기간 내 모든 인공 그늘막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보행량이 많은 교통섬 등 일부 구간부터 시범 도입을 통해 시민 만족도와 효과를 측정해 나가야 한다.”며 “친환경 그늘 쉼터 도입을 통해 연수구가 ‘도시정원’으로 거듭나고 보행 편의성과 도시경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는 녹색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집행부의 관심과 실천을 당부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