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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갯벌2060, 인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촉구

시민들의 보약으로... 2025. 5. 27. 09:08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인천시민의 주장이 아니라 기후변화의 시대에 맞닥뜨린 인류의 응답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인천시와 정부에 인천갯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황해 갯벌 전체를 아우른 국제적 생태기반 보존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이하 인천갯벌2026)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화갯벌, 장봉도갯벌, 송도갯벌, 대이작도 주변해역 등 인천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2021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가 신안, 순천, 고창, 서천 등 한반도 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며 향후 인천, 경기만 등 주요 갯벌을 2026년 예정된 48차 세계유산위원회회의 때까지 확대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올해 초 2단계 등재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으나 인천시민의 간절한 소망을 져버리고 인천의 갯벌이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우리는 인천시민의 이름으로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직접 제출, 국제사회에 대한 호소에 나설 계획이며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인천갯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다시 알리고자 자료를 작성하고 지역사회의 바람을 담은 의견서를 준비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지역인 인천 갯벌은 대한민국 서해안 대표 연안 습지로, 광범위한 간석지가 발달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철새도래지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또 인천갯벌은 한강하구와 직접 연결된 지역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 형성돼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갯벌2026 지영일 공동위원장은 특히 이 유산지역은 체계적인 법적 보호체계와 지속가능한 관리 전략을 기반으로 생태적 완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체게와 연계 관리되고 있다.”이러한 환경은 다양한 수생생물과 철새에게 필수적인 서식지를 제공하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적인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큰뒷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좀도요, 마도요 등 IUCN 적색목록에 해당하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철새들의 서식지라고 밝혔다.

인천갯벌2026인천갯벌은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의 보호에 부합하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국제적으로 보전이 필요한 유산이라며 이제라도 인천갯벌을 기반으로 한 황해 갯벌 전체를 아우른 국제적 생태기반을 보존을 위해 유정복 시장은 물론 정부도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천갯벌의 보호와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일부단체, 시민의 주장이 아니라 기후변화의 시대에 맞닥뜨린 인류의 응답이자 지역적, 국가적 결단으로 시민들의 소망과 염원을 적극 개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