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담배꽁초 화재 급증 경보령 발령
올해 들어 벌써 52건의 화재가 담배꽁초가 발화 원인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필요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급증함에 따라 20일 화재 경보령을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강력한 주의와 경각심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5년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는 무려 2,455건으로, 그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건조한 봄철과 강풍이 부는 날씨에는 작은 불씨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더욱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또한, 길거리, 화단, 건물 주변 등에 불씨가 남은 채로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자연발화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단순 실화가 아니라 방화 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예방을 위해 ►흡연 후 담배꽁초는 반드시 물에 담가 완전히 소화 후 지정된 장소에 버릴 것. ►야외 흡연 시 주변에 인화성 물질(낙엽, 종이, 쓰레기 등)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 ►공동주택, 상가, 다중이용시설 주변에서의 흡연을 절대 금지할 것. ►도로, 화단, 배수구 등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 등 4가지 주의사항을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한순간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공동주택, 시장, 창고 등 화재에 취약한 장소에서의 부주의한 흡연은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주의한 담배꽁초 하나가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으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대형 화재를 막는 가장 강력한 예방책”이라며 “앞으로도 화재예방 캠페인과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감시와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