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총연, 국가재난 대비 (가칭)국립항공의료센터 설립 촉구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항공사고 및 감염병 대응 위한 특수목적공공병원 필요” 강조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이하 영종총연)은 2월 6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국회소통관에서 허종식 국회의원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국가재난 대비 영종도 특수목적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영종총연은 “최근 무안공항 사고를 계기로 인천국제공항 또한 국가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공공의료시설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에 영종지역 내 특수목적 종합병원 설립을 촉구하는 국회 청원과 함께 정부와 국회에 영종지역 공공병원의 필요성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총연은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하루 평균 1,000회의 항공기가 운항되며, 약 20만 명의 국민과 외국인이 이용하는 세계 3위 규모의 초대형 국제공항”이라며 “대한민국 제1의 공항이자 동북아 허브공항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영종도에는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이 전무해 대형 항공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응급의료 대응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가재난급 항공사고 및 감염병 대응을 위한 특수목적 공공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칭)국립항공의료센터을 설립해 영종주민을 비롯한 공항 이용객, 근무자, 기장과 승무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항공사고 예방과 비행 중 응급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종총연 회원들은 “전 세계 주요 공항들은 인근에 종합병원이 여러 개 운영되고 있는 반면, 인천국제공항은 최단 배후도시인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이 하나도 없어 바다 건너 31km 거리에 있는 종합병원을 찾는 실정”이라며 “정부와 정치권, 인천공항공사, 인천광역시는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을 최우선 국가 과제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도 연간 1억 명 이상 이용객을 수용하는 메가허브공항 홍보에만 그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료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의료 안전망을 구축할 것”과 “인천시와 LH도 인천국제공항 주변 병원 부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제공해 특수목적병원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순학 기자